일진복합소재 "내년 상장 검토... 공장 증설 등 대규모 투자"
2020.08.26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수소경제 성장에 맞춰 공장증설 등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유일한 수소차인 넥쏘 생산을 늘리고 수소버스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일진복합소재의 일거리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일진복합소재의 모회사인 일진다이아몬드는 7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이중 600억원을 수소연료탱크 공장 증설에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회사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2공장과 연구센터를 지을 예정이다.김 대표는 "지난해 유증으로 1차 투자금을 확보했으나 시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추가적인 투자금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수소탱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현존 가장 진화한 "타입4" 수소차 수소탱크를 양산하는 곳은 전세계에서 일진과 일본 도요타 두 곳이다. 플라스틱 복합소재에 실 같은 탄소섬유를 감아 금속제 탱크보다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안전하다. 일진은 도요타보다 가볍고, 싸고, 기술력도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차가 양산하는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와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차 넥쏘에 타입4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전기버스에 수소탱크 모듈까지 납품하면서 "티어1"(1차 협력업체) 부품사로 승격했다. 후발주자인 미국, 유럽업체들은 여전히 개발 단계에서 씨름 중으로 기술 격차는 7~8년으로 벌어진 상태다. 김 대표는 "글로벌 수소연료탱크 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사가 드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수소차 생산량을 2022년 4만대, 2030년엔 5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일진복합소재가 현대차에 수소탱크를 독점 공급하면 2027년께 매출액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4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 증가했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매출을 5조원까지 확대하고 2030년에는 수소차 85만대 보급 시대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