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단 수소전기차 연료탱크
2017.07.04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 흑자를 낸 일진복합소재가 올해는 수소연료탱크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자동차 투싼 ix에 연료탱크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연료탱크도 독점 공급한다. 박승권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FCEV)인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에 들어갈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한다”며 “올해는 이익이 크게 늘고 매출도 전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찾은 전북 완주산업단지 내 일진복합소재 공장은 생산라인 세 개 동을 재정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 수소전기차에 장착할 연료탱크의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다. 본사 생산공장 한 개 동에 전용 생산라인을 깔고, 신제품 개발을 위한 파열, 내압, 방폭, 화염, 낙하, 기밀 등 탱크 시험 설비도 새로 갖출 예정이다.
일진복합소재는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탱크와 수소탱크 등 복합소재를 이용한 고압연료탱크를 주로 생산한다. 1999년 한국복합재료연구소로 출범해 2011년 일진그룹에 인수되면서 현재의 사명과 체계를 갖췄다. 일진다이아몬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03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CNG 차량용 초경량 복합소재 연료탱크를 개발했다. 현재는 한국가스안전공사뿐 아니라 미국(NGV2)과 유럽(ECE-R-101.01)에서 요구하는 인증도 획득했다.
지난해 회사 설립 17년 만에 처음 영업흑자를 냈다. 현대차 투싼 ix에 연료탱크를 공급하고 전주 익산 군산 등 전북지역 CNG 버스에 연료탱크를 공급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연료탱크 공급이 시작돼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
박 대표는 “복합소재 연료탱크는 품질 검사가 까다로워 세계에서 일진복합소재와 도요타, 링컨 콤포짓, 퀀텀, 엑스페리온 등 다섯 곳 정도만 생산할 수 있다”며 “수소차와 CNG 버스 시장이 커지면 일진복합소재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